[주린이는 공부중] 5. 이아이디

※ 추천종목 절대 아님!!!

※ 글쓴이는 주린이

※ 단지, 기록용으로 남기는 글!

 

 

 

 

관심 있게 보았던 동전주. 몇 개의 동전주를 들락날락해보다가 휘닉스소재로 재미를 본 이후, 노는 돈 소량으로 들어가 보자! 했던 것이 이아이디였다. 자주 보았던 종목이었고, 당시 외국인의 구입새도 나쁘지 않아서 정말 잠시, 잠시 들어갔다 나오려고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땅을 파고 내려간다. 

 

틈틈이 남는 돈으로 모으고 있지만 끝을 모르고 내려가니 열이 받는 이 종목. 

 

오늘은 날 열불 나게 하는 이 종목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오. 이시키. 

 

 

 

 1. 이아이디 넌 누구니

 

 

 

동전주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고 들었지만, 한번 재미를 보면 또 이만한 게 없다. 

그 한 번의 재미 때문에 지금 내 돈이 땅을 파고 들어가고 있지만 따흑. 

 

애초에 이 종목을 검색기를 돌렸을 때 자주 보았던 종목이었고, 눈에 꽤 익은 종목이기도 했다. 400원대에 왔다 갔다 할 때 매수했는데 오늘 얼마라고? 아... 지하까지 내려갈 셈인가. 

 

삼성전자고 뭐고 다들 날아가는데, 내 종목이 이토록 가만히 아니, 땅을 파고 내려가는 걸 보면 주식을 하는 게 맞는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뭔 회사인지부터 알아보자. 예전에 한번 검색을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아마도 임팩트가 없어서인지도. 

 

 

 

 

 

기업개요를 보니 기억이 난다. 

 

이걸 검색하고 뭔 회사야 싶었으니까. 화장품을 제조한다는데... 검색해보면 휴대폰 힌지모듈 개발업체로도 소개되어있다. 휴대폰 힌지는 뭐야? 

 

힌지 : 핀 등을 사용하여 중심축의 주위에서 서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의 접합 부분

 

사전의 설명으로 보아 휴대폰을 접고 여는데 중요한 뭐시깽이를 하는 모양이다. 

뭐 여러 가지 하는 회사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

 

근데, 그렇게 떠돌다가 이상한 기사를 봤다. 

 

왓? 2차 전지? 

 

www.fnnews.com/news/202010051418318054

(2020년 10월 5일 뉴스)

이아이디, 현대자산운용 투자 유치 "2차전지 사업 사활"

 

"현대자산운용은 “이아이디의 2차전지 사업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아이디 측은 “급속히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연관기업의 인수나 설비 투자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보다 투명한 경영 활동을 위해 투자자 측에 경영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 등 재무 약정까지 맺었다”고 덧붙였다."

 

흠...... 그래?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104000765

(2021년 1월 4일 뉴스) 

[특징주] 이아이디, '2차전지' LG화학·삼성SDI 주요거래처 보유에 주목

갑자기 왠 2차 전지란 말이냐. 

 

"이아이디는 100% 자회사 지이(GE)와 케이아이티(KIT)를 통해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아이디는 지난 2018년 2차전지 업체 GE의 지분 100%를 21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LG화학을 포함해 2차전지 업체에 제조공정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해 16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KIT는 양극재 생산공정 중 파우더 시스템 장비를 제조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흠... 요즘 하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치니 일단 실눈을 뜨고 보고 있다. 진짜인가? 

휘닉스소재가 포스코케미칼과 관련이 있느니 없느니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일단 팔짱 끼고 쳐다보게 된다. 

만약 확실하게 2차 전지 쪽으로 간다 치면 지금 주가가 저평가일 것 같은데... 

 

서둘러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일단, 내가 시러하는 빨간 맛은 아니니 합격. 

근데 PER 봐라. 숫자가 무시무시하다. 

작년 연간 실적은 괜찮은 듯싶은데, 분기별에서 4분기에 빨간 맛이 보인다. 

머선인이고? 

 

 

 

 2. 관심 갖는 이유

 

커피값을 벌려고 들어갔다가 한 달치 커피값이 물려있는 지금이다. 

골치 아픈 녀석이라 평단만 오면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2차 전지 쪽 사업이란 말에 흔들린다. 

아오 정말 이놈이나 저놈이나 2차 전지에 뛰어드는 건가.... 

 

일단, 지금으로서는 남는 돈으로 야금야금 사모으고 있는데... 일단 더 지켜보자. 

 

일각에서는 이 녀석을 바이든 수혜주로 분리하던데... 그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다. 난 일단, 이왕 바닥을 기고 있으니 틈이 나는 대로 사 모아보자는 결론. 

 

근데... 어디까지 내려갈 거냐. 아오 한 대만 때리고 싶다. (정말 한대일까.....) 

 

일단, 녀석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 보는 바. 

 

 

 

 3. 마치며

 

재미로 시작한 종목 공부였다. 워낙에 물려있고, 운용할 공부는 없으니 장중에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알아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근데 막상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마음이 요상하다. 

 

뭔가,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 느낌. 

 

2차 전지사업이 어느 정도의 수혜를 줄지 알 수 없지만 주가 300원짜리 녀석도 뭔가를 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더라. 

 

쓰면 쓸수록 종목들에 애정이 간다. 

종목이랑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했는데, 이러다가 탈출은커녕 빠져나오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그래도 일단, 장중에 호가창만 보고 있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이렇게 좀 알고 나면 땅을 파는 녀석을 보는 마음이 그렇게 불안하지 않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점을 찾자. 어차피 파란불이다. ㅋㅋㅋㅋ 

 

주식하는 사람들이 각개 전투를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게 이해가 된다. 

내가 가진 감정을 공유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니. 

 

연일 코스피 코스닥은 신고가 갱신이지만 나와 상관이 없다. 제길. 

그런데, 뭐. 난 내 갈길 가는 거지 뭐. 그지 같아도 내 선택이니까. 

 

근데, 정말 이러다가 계좌 정리 못하면 어째... -0- 

오늘의 종목 공부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