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는 공부중] 16. DB

 

 

오늘 입성한 종목이다. 거두절미하고, 공부 시작한다. 

 

 

 

 1. DB 넌 누구니?

 

 

아아.. 그래프를 보라. 저 피뢰침.... 

피뢰침 꼭대기에서 팔았으면 좋으련만, 그 시기엔 내가 이 종목을 알지 못했다. 

급 상승에서 주저 앉았을 때, 조금 큰 비중으로 입성한 상태고, 지금은 마이너스이지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DB. 이 회사명을 보면서 떠오른 건 DB하이텍. 반도체 관련주로 작년에 관심 두었던 종목인데... 너무 무거워 움직이질 않으니 흠.. 하는 생각에 매번 투자 순위가 뒷전으로 밀렸었다. 올해 대박 상승에 함께하지 못해 속상한 1인이다. 

 

일단, 종목명 자체로 떠오르는 것이 있지만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예상대로 이름에 DB들어간 회사를 갖고 있는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요즘 소녀시대 윤아가 광고하고 있는 DB손해보험도 여기 꺼고, 금융투자도 있고, 뭐 많다. 

일단, 회사의 네임벨류에 비해 주식값이 많이 싸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세히 숫자를 보자.

 

 

 

시총이 생각보다 작다. 상장주식수 체크, 외국인 보유율이 좀 적군요. 

재무제표로 가보자. 

 

 

 

빨간 맛 아닌 걸로 일단 합격. 그리고 매출액 자체의 증가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에 궁디팡팡. 분기별로 보았을 때, PER의 숫자가 꽤나 볼만하다. 

 

 

 

 

 2. 관심 갖는 이유

DB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오늘 신고가를 갱신하며 큰 시세를 주었다. 비록 조금 짜증 나는 피뢰침을 형성하긴 했으나, 피뢰침이 길어지는 것을 확인하며 첫 진입을 했다. 동전주에서 처음으로 지폐주가 되었지만 다시 동전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폐주로 안착할 날이 멀지 않은 종목이라고 본다. 

 

현재 윤아가 광고하고 있는 DB 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11월 보유 고객 1000만 명을 달성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www.newspim.com/news/view/20210126000235

DB손해보험,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 출시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바로 DB하이텍. 3개월 만에 2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반도체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www.newspim.com/news/view/20210125000654

'폰카' 수요 증가에 DB하이텍도 들썩...매출 1조 눈앞

 

올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반도체, 자율주행 정도. 요 근래 크게 상승한 DB하이텍이 DB그룹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 중. 이제 막 지폐주 언저리에 갔지만, 정착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3. 마치며

 

동전주나 1000원 주식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을 갖지 않고 있던 나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들어가볼만 한 종목도 동전주나 1000원주식이다. 사실, 많이 사지 않으면 시세를 얻기가 힘들지만, 1000원주 10개만 사서 주가변동과 거래량을 둘러본다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드럽게 안오르는 종목은 정말 꿈쩍도 안하기 때문에 1000원주나 동전주도 아무거나 들어가면 안되지만 딱 동전주 100개 1000원주 10개 정도로 주식 공부에 도전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동전주가 지폐주가 되는 희열이 꽤나 크다.

 

내가 사자마자 오르는 주식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떨어지는 주식에 멘탈 관리가 잘 된다. 

사실, 나에게 떨어지는 것 자체가 위협이 되는 시기는 지났다. 필룩스가 내가 번 것 이상으로 바닥을 뚫어서 다 까먹고 있는데.... 사실 겁은 안 난다. 대응이야 하면 되니까. 근데... 파랑파랑한 숫자를 보는 것 만으로 머리가 아픈 건 사실이다. 신경 안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 몇몇 종목에 머리가 아프다. 신경을 안 쓰는 줄 알았는데 두통이 심해서 깨달았다지.... 

 

누가 주식을 불로소득이라고 말했나. 난 절대 아니라고 본다. 인생 갈아 넣는 것이 주식인데.. 이게 어찌 노동이 아닌 것이냐. 종목 분석하고 공부하고 들어가도 떨어진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통수를 치는 것이 주식이기에... 참 돈이 어려운 것이란 걸 주식을 통해 배운다. 

 

요즘 유노윤호의 'Thank U'에 빠져있는데 열정의 그가 말한다.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

좀 더 강해져야 돼 

웃어넘길 수 있게 

 

주식을 하면서 드는 생각. 돈을 벌었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돈을 잃었다고 울 것도 없다. 

그저, 묵묵하게 내일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다 아는데, 그거 참 어렵다.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