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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라의 주린이/주린이 일기

[주린이K 일기] 3. 아는 주식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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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K입니다. 

상승장 잘 즐기고 계신지요? 

하루가 뭡니까. 30분이 멀다 하고 들려오는 신고가 소식에 vi 소식에 상한가 소식에 

조금은 속이 쓰립니다. 

 

왜? 

제 계좌는 파랗게 파랗게 파랗게 되어 있으니까요. 

 

모든 종목들이 날아가고 있는데, 제 것들은 날긴 커녕 땅을 파고 들어갑니다. 

휴..

 

그나마 하나, 붉은 색과 파란색을 오가던 녀석이 겨우 시뻘건 얼굴을 고수하고 있더군요. 

며칠 수익이 없던터라. 이 티끌이라도 건져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던 중. 

이상한 움직임을 보았습니다. 

 

주식을 시작하고, 모바일이 아닌 HTS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쓰게 되면서 

현재가 창을 볼때, 묘하게 감이 올 때가 있어요 

아, 이거 큰 상승하기 직전이구나! 

 

주식을 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분위기상. 아, 이건 쏘는 거다 싶은 감을 받은 적이 몇번 있어요.

그리고 그 느낌은 항상 적중했죠. 

 

티끌의 이익임에도 불구하고 겨우 얼굴을 붉힌 종목을 모두 매도 하고 

감이온 종목에 다 넣었어요.

많이는 못 넣었습니다. 시드가 없어요. 다 물려 있어서 하하하하. 

 

팔자마자 판 종목이 조금씩 더 오르기 시작하고, 

사자마자 산 종목은 조금씩 내려갑니다. 

와 씨. 속이 부글부글. 

보다가 열 받아서 창을 닫고 한참을 딴짓을 하다가 다시 열어보니 

엄훠. 방금 산 그 종목이 엄청 올라 있더군요. 

 

와 씨. 물린 걸 그냥 다 빼서 몰빵할 걸 그랬나.... 따흑... 

산지 30분도 안되서 전부 매도.  

며칠 만의 수익이던지 원. 

 

아, 물론 많진 않았어요. 말씀드렸듯 소액밖에 못 넣었으니까. 

그래도 반갑더군요. 우리가족 초밥 먹을 정도는 나왔으니. 

 

쏠 것 같다. 

 

매우 중요한 촉이죠. 이 촉만 맞는다면 큰돈 버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요. 

근데, 제가 그걸 알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종목을 오래 가지고 있었거든요. 

 

한달도 넘게 동고동락하면서 매일 보고, 외국인은 들어왔나. 기관은? 증권사는? 

하면서 체크에 또, 체크했거든요. 

그 회사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녀석이고 흐름을 지켜봐 왔기에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을 예측할 수 있었어요. 

 

물론, 고수들은 단번에 알겠죠? 

전, 매우 초보니까 오래봐야 했지만요. 

 

주식을 한지 얼마 안된분이시라면 

지난번에도 말씀 드린 거 기억하세요?
예수금! 예수금! 챙기란 얘기 잊지 않으셨죠?

결국 돈이 있어야 하락해도 어찌어찌 대응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하나. 

아는 주식을 하세요. 

삼성 알고, LG 알고, 현대차 아니까 이거 구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니까 다들 사니까 고? 

절대 안됩니다. 

 

위에 종목도 상승중이지만 물리는 사람이 있어요. 

 

종목을 안다는 건, 회사 이름을 안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 회사가 뭘 하는지 재무재표가 어찌 되는지 이런 것들을 알고 사는 거. 

이게 가장 최선이죠. 

 

그런데, 만약에 그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재표가 너무 어렵다면

적어도 지금 내가 사는 가격이 적정한 가격인지 

그래프는 보고 사셔야 해요. 

그 다음에 외국인은 있나, 기관은 있나 까지 본다면

박수 두번, 짝짝.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건 

완전 초보 분들은 한주만이라도 사서 가지고 있어 보세요. 

내가 산 가격이 적당한 가격이었는지.
남들은 얼마에 들어오는지, 얼마에 나가는지.

일주일 정도 가지고 있다 보면 정확하지 않지만 희미하게 감은 옵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그 주식을 알게 되면
내가 이 주식을 얼마에 사야했는지 알게되고
그리고 나면 그 다음이 보이거든요.
그때 더 사셔도 괜찮아요.

 

내가 아는 주식을 사는 것. 

 

사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 

아는 놈이 내려가면 기다려 줄 수 있지만

모르는 놈이 내려가면 내 심장도 같이 내려가니까요. 

 

그렇게 전 아는 놈들을 조금 늘려가면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매우 잘하진 못해요. 엄청난 수익을 얻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천천히 수익을 쌓으려 공부중이죠.

 

아는 놈들이라고 다들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알고 있으니 계좌가 모두 파랗게 돼도 불안하진 않아요. 

 

내일은 제가 아는 어떤 놈이 오를까요. 
이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주식이 재밌어집니다.

내일이 되야 알겠지만, 오늘 정도의 기쁨만 준다면 땡큐베뤼 감사할 거 같아요 하핫. 

 

모두 잃지 말자구요. 

익절 익절 익절. 익절은 습관입니다. 

손절하지 마세요. 손절도 습관 됩니다.
(제가 그 습관으로 투자금의 반을 잃었었죠. 허허...) 

 

요즘 장이 좋다고 하는데, 전 아직 체감이 안되네요 ㅎ 

내일은 체감할 수 있기를! 

내일도 아는 녀석을 한 녀석 늘려가길!  

모두 성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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