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는 공부중] 필룩스 대응방안(2)

정말 오랜만에 장이 끝나고 뻗었다. 

그깟 호가창 보는 게 뭐 그리 힘드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해본 사람은 안다. 온 신경이 곤두서는 기분.

장이 끝나자 장시간 노동을 끝낸 것처럼 몸이 무거워졌다. 

 

그저 vi걸리는 것만 보고 나가려 했는데...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하는 종목이다. 

네이버 종토방엔 필룩스를 알고 나서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 맘을 조금 이해할 것만 같아서 말이지. 

 

njoblife.tistory.com/34

[주린이는 공부중] 필룩스 대응방안

 

14일의 빡침의 글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휴...

오늘 필룩스를 지켜보면서 참 여러 생각을 했다. 그냥, 적당히 팔고 다른 곳으로 가도 되지만 이 진흙탕에 더 있다가 수명이 줄어들 것만 같았지만... 이 느낌은 있었다. 여기 있으면 뭔가 배우는 것이 있으리라. 

 

이 말도 안되는 느낌으로 버텼다. 아오 정말. 

일단, 오늘 그래프를 보자. 

 

 

 

오전장에 한차례 오른 뒤 지지부진하게 있다가 상을 갔다. 그런데, 상을 가놓고도 몇 번이 풀리고 상을 치고 반복을 하면서 한차례 하락하면서 지난 14일의 장난질이 떠올랐다. 

 

 

보이는가? 3일전의 첫 음봉? 상승 vi 직전에서 깔짝 거리다가 마지막에 미친 듯이 매다 꽂았던. 

제넨셀 이슈로 한국파마가 4 연상을 가는 동안 필룩스가 한 짓은 가관이었다. 정말 장이 지저분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했다. 개미 털기가 엄청나게 심했고, 심약한 개미들은 떨어져 나가기 딱인 장이었다. 

 

그래서. 난 안심약하냐고?

난 심약한 개미.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연속해서 상이 풀리는 것을 보며 6200원대에 그냥 매도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조금 더 떨어지면 다시 들어가야지! 했는데,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던 주가는 다시 상으로 갔고, 그렇게 말아 올린 후 다시 떨어지질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그냥 상 가격으로 다시 진입했는데, 내가 사자마자 다시 떨어지고 상 치고를 반복 반복. 

 

정말. 지저분했다. 

 

개미를 떨구는 데 있어서 필룩스만 한 종목을 지금껏 보지 못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두통이 난다. 

 

기관과 외국인의 가집계. 

이 부분을 매번 참고하곤 하는데... 역시나 오늘도 하루 종일 빠져나가는 것만 보여주고 안 움직이다가 막판에 들어왔다. 

 

 

이렇게 가집계가 안 되는 시간에 막판 진입의 경우가 꽤 되는 듯싶다. 

그리고 알 수 있다. 오늘도 개미만 털렸다는 것을. 아오 짜증나. 

 

 

제넨셀 이슈로 4 연상을 간 한국파마다. 

이 녀석을 잡았어야 했다. 4 연상... 4 연상이라니... ㅠㅠ

일단, 20일에 거래 정지가 된다고 하니, 파마로 향했던 관심이 필룩스로 모이기 쉽다고 본다. 

 

오늘 소량으로 1차 익절 한 상태고, 재 진입은 했으나 주수가 그다지 많진 않다. 

이제, 어디까지 가나 보는 거다. 14일이 오기였다면, 이젠 관망이다. 

 

큰 공부가 될 것이다. 

 

개미 털기에 흔들리지 말고,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가장 좋은 타이밍에 나오고 다신 보지 않기로 하자.

 

내가 더 이상 단타를 안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단타는 너무 힘들다. 쉽게 돈을 버는 만큼, 그 이상의 정신 노동강도가 높다. 매번 단타를 끝낸 날이면 쓰러져서 밤 11시가 되어야 깨곤 했으니까. 오늘 필룩스를 보는 내가 그랬다. 단타를 하는 것도 아닌데 단타처럼 기력이 빠져서 말이지... 

이제 더이상 파는 거 없이, 어디까지 가나 보자. 있으나마나 한 돈만 남겨놨으니 한번 보는 거다. 

맘 편하게. 

 

확실히 주식하면서 멘탈 단련은 오지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심리게임이 없지. 아오... 

 

2차 홀딩 예정.